'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수학 원리 익혀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여러 교구를 이용해 수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깨치도록 꾸며 놓은 수학체험관이 17일 남산에 문을 열었다.
서울과학전시관 남산분관에 위치한 이 체험관은 교실 3 개 규모로, '입체의 세계', '생활 속의 수학', '퍼즐의 세계' 등의 다채로운 코너로 구성된 체험 교실과 이론 및 실습을 할 수 있는 수학 교실 2 곳으로 이뤄져 있다.
개관 첫날, 서울 삼릉초등학교(교장 조순자) 4학년 어린이 28 명은 두 모둠으로 나뉘어'펜토미노'퍼즐에 대해 배웠다.
"펜토미노는 크기가 같은 정사각형 5 개를 변끼리 맞붙여서 만들 수 있는 12 가지 모양의 퍼즐을 말해요. 이제 여러분들이 직접 그 모양을 만들어 볼까요? "
어린이들은 정미경 강사의 안내로 2 명씩 짝을 지어 다양한 모양의 그림판에 조각을 끼워 넣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 시간여의 이론 수업이 끝난 뒤에는 체험 교실에서 다시 1시간 30여 분 동안 칠교판, 블록 등 30여 개의 교구를 직접 다뤄보며 수와 공간, 규칙성을 익혔다.
고우정 양은 "배운 내용을 바로 만들면서 확인해 보니 이해가 더 잘 되고 수학과 한결 가까워진 기분이에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체험관의 수업은 학년별로 화~금요일엔 '수학창의력교실'(학교 단위), 토요일은 '토요수학교실'(가족 및 개인 단위)로 나눠 진행되며, 수학을 전공한 강사가 어린이들의 이해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 지도해 준다.
관람 신청 및 문의는 서울과학전시관 홈페이지(
www.ssp.re.kr)로 하면 된다.
금번 수학체험관은
「수학창의력교실」과 「토요수학교실」이 운영된다. 「수학창의력교실」은 유·초등학교 학급단위로 참가가 가능하며, 1∼2교시는 전시물을 조작해 보고, 3∼4교시는 새로운 해결방법을 탐색하는 수업으로 진행한다.「토요수학교실」은 4주 동안 운영하며, 과학실험을 하는「토요가족과학교실」함께 남산탐구학습관을 방문하면 지도교사 안내로 수학과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체험물은 입체의 세계, 생활 속의 수학, 퍼즐의 세계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한편, 창의성은 4∼11세에서 급격히 발달한다는 연구결과로 참가 대상을 유·초등학생으로 제한하였으며,
숭실대 수학과 황선욱 교수의 자문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수학이 어렵고 힘들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체험으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구성하였다.
남산분관의 수학체험관은 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창의성 계발을 수학 체험을 통하여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체험활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