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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
2008/06/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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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활용만 잘해도 창의력이 쑥쑥!!!!


일부 초등학교에 '되돌아온 공책' 반기는 이유는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8.06.28 11:50 | 최종수정 2008.06.28 11:51







"집중력 강화시켜주고 정리 습관도 길러줘… 논술에 딱 맞는 학습법"

초등학생들이 다시 공책을 쓰고 있다. 아니, 공책이 언제 사라졌던가? 1990년대 들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공책을 거의 쓰지 않았다. 교사는 학습자료로 프린트물을 나눠줬고 문제를 풀 때는 교과서에 따라 나오는 워크북(workbook)을 사용했다. 초등학생들이 공책에 따로 필기를 할 일이 없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왜?

◆공책 필기는 공부법 배우는 지름길





↑ 서울 후암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한 칸이 네 칸으로 나뉘어진 네모칸 공책에 필기를 하고 있다. / 허영한 기자 younghan@chousun.com

서울 후암초등학교는 2007년부터 다시 공책을 썼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작할 때 학습 목표와 핵심 내용을 써넣게 했다. 아이들은 공책을 낯설어했다. 필기도 익숙하지 않아 글씨 쓰는 것 자체를 버거워했다.

1년이 지나자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한때 이 학교에 40명이 넘었던 기초학력 부진아가 1명으로 줄었다. 학생들의 공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송화정 교사는 "처음엔 공책을 글씨로 채우는 것도 힘들어 했던 아이들이 1년이 지나자 수업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도 스스로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최화순 교장은 "학교 인근 지역이 사교육 열기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공책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부활시킨 공책 필기가 제 효과를 낸 것이다.

◆40년째 글씨 쓰기 가르치는 한신초

서울 쌍문동 한신초등학교는 다른 학교가 공책을 쓰지 않던 시절에도 글씨 쓰기를 따로 가르쳤다. 1968년 개교한 이래 '올바른 글쓰기' 수업을 40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그래서 이 학교 학생들은 글씨를 잘 쓴다. 5~6학년이 되면 어른 뺨치게 글씨를 잘 쓰는 학생도 많다.

또 한신초 학생들은 '한신노트'라는 특별한 공책을 쓴다. 올바른 글씨 쓰기 습관을 기르기 위해 학교에서 직접 고안했다. 공책은 학년마다 모양이 다르다. 1학년 학생들은 가로·세로 2㎝짜리 네모 칸이 그려진 공책을 쓴다. 여기까진 보통 공책과 같지만 한신노트는 네모 한 칸을 다시 네 칸으로 나눴다. 글자를 이루는 자모를 제 위치에 제대로 쓰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네모 칸은 작아진다. 고학년이 돼 글쓰기에 익숙해지면 줄만 쳐진 보통 공책을 쓴다.


한신초는 글쓰기가 학생들에게 글씨 쓰는 실력 외에 집중력도 강화시켜주고 정리하는 습관도 길러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황병무 교장은 "필기를 하면 들은 내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정리해 다시 읽게 된다. 공책 정리야말로 요즘 대입에서 강조되는 논술에 딱 맞는 학습법이다"라고 했다. 김정택 교사는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칠판에 적어주는 내용보다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을 더 많이 쓰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글씨 쓰기를 가르치면 교사들의 부담이 늘어난다. 학생들의 공책을 일일이 점검해 글씨를 바로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매일 공책 필기를 검사하는 데만 2~3시간이 걸린다.

◆교육청도 공책사용 권장

영어몰입 교육으로 유명한 사립초등학교인 서울 미아동 영훈초등학교는 필기 교육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이 쓴 글을 한데 묶어 책처럼 만들어 보존할 수 있게 해준다. 영훈초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쓴 감상문 등 학생들이 직접 쓴 글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연말에 그간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한 해 동안 쓴 글과 공부한 내용이 다 담겨 있다.

한 번 썼다가 나중에 다시 쓴 글이 있으면 단계별로 다 모은다. 그러면 학생이 처음에 쓴 글, 자신이 고친 것, 친구와 바꿔서 서로 고쳐준 것, 선생님이 가르쳐줘서 고친 것을 차례로 볼 수 있다. 학생이 쓴 글이 어떻게 바뀌어 나갔는지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렇게 모은 자료를 한데 모아 학년 말에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심옥령 영훈초 교감은 "손으로 글을 쓰는 것 자체도 교육적이지만 기록으로 보관할 때 더 효과가 커진다"고 했다. 몇 년치 포트폴리오를 과목별로 보면 학생의 장단점과 성격을 알 수 있는 훌륭한 개인사 자료가 된다는 것이다.

교육청도 공책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공책을 사용하면 워크북만을 사용할 때에 비해서 더 깊이 있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류덕엽 장학사는 "4~5년 전부터 학습장 활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혜자 장학사는 "일부 과목에서는 공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한정된 시간에 진도를 맞추려면 워크북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교육 창의력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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